[KJtimes=김승훈 기자]KT[030200]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KB증권과 대신증권이 각각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KB증권은 KT에 대해 기존 목표주가 3만9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부동산 자산 수익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KT의 부동산 매출액이 올해 4500억원대에서 2020년 7000억원대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부동산 매출 증가는 호텔 운영 수익, 기업형 임대주택 수익, 기존 전화국 국사 임대수익이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내년에 실적이 개선될 것이는 전망에 기인한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내년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의 경우 반도체의 경우 올해보다 22% 감소한 36조5000억원, 디스플레이는 30% 늘어난 3조8000억원, IM(정보기술모바일)은 올해와 비슷한 10조5000억원, 가전은 3% 증가한 2조1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개장한 동대문 노보텔 호텔이 2019년 연간 기준 매출액 230억원을 시현해 본격적으로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5G 통신망 구축에 관로, 전주, 광케이블이 필요하고 2015년 말 기준 KT는 전국 관로 자산 중 72.5%를 보유하며 전주 자산은 93.8%를 보유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과기정통부는 전주, 관로, 케이블 등 필수설비 이용대가(임대비용) 산식 초안을 도출하고 통신사업자 의견을 수렴해 이달 안으로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임대비용을 산정하면 KT의 임대수익이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은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12% 줄고 2분기에는 4%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2분기 중 수요 회복과 공급 제약 효과로 3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는 반도체 부문이 신규 생산 능력 증설 없이 미세공정 전환과 3D 낸드 92단 비중을 확대해 공급 빗그로스(비트 단위 환산 생산량 증가율)를 충족할 것”이라면서 “디스플레이 부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주요 고객 사향 출하가 증가하며 가동률 상승과 함께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