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실적 둔화 속도’ 빨라지고 있다고(?)

하나금융투자 “분기 실적 바닥 2분기로 늦어질 것”

[KJtimes=김승훈 기자]SK하이닉스[000660]의 실적 둔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분기 실적 바닥이 내년 1분기에서 2분기로 늦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하나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78000원에서 620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의 월별 실적 둔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달 국내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중량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5.6%, 금액 기준으로는 14.4% 각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요 부진으로 공급사들의 D램과 낸드 재고가 34주 이상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분기 실적 바닥을 확인하는 시점은 기존에 예상했던 내년 1분기보다 늦어진 2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을 37000억원, 2분기는 36000억원으로 각각 전망된다면서 향후 투자의견 재조정 촉매는 무역분쟁 완화나 내년 2분기 D램 가격 흐름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내년 실적이 올해보다 31%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그 이유로 반도체 메모리 수요 둔화가 예상보다 심하다고 설명하면서 투자의견으로 중립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한국투자증권은 모리 수요 둔화가 예상보다 심해 SK하이닉스의 D램과 낸드 출하량이 당초 예상치보다 부진할 전망이라며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당초 추정 대비 각각 7%, 10% 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가 부진하지만 단기적으로 생산량 조절을 할 수 있는 여지가 크지 않아 메모리업체의 재고가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높아진 재고가 다시 낮아지는 시점까지 메모리 가격과 주가의 상승 모멘텀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하락 폭 확대를 반영해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51000억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하향 조정하는데 이는 올해 추정치(219000억원)보다 31% 감소하는 것이라면서 설비투자 축소를 지금 결정한다고 해도 그 영향은 내년 하반기부터 나타날 수 있으며 현재 증가하는 재고를 부진한 수요가 언제 해소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우려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