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전기[009150]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내리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전통적인 비수기 및 재고 조정 기간으로 기판(PCB)과 카메라 모듈의 매출도 예상 대비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MLCC 평균공급가격의 상승 추세는 유효해 내년 1분기 및 연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3146억원으로 종전 추정치 3574억원 및 시장 기대치 3783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격 하락보다는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중국에서 모바일 수요가 약화한 데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정보기술(IT)용 MLCC 12월 매출이 둔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20일 키움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업체 중 3분기 수익성 개선이 가장 두드러졌으며 이 같은 개선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무라타(Murata), 타이요 유덴(Taiyo Yuden), TDK 등 선두권 업체는 3분기 호실적과 함께 향후 가이던스를 상향한 반면에 야게오(Yageo)는 수익성이 하락 반전했다”며 “선두권 업체(Top Tier)와 2차 업체(2nd Tier) 간 실적 차별화 사이클이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3분기 MLCC 시장의 승자는 삼성전기였다”면서 “전장용 및 산업용 고신뢰상품 비중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며 제품믹스 개선 효과가 컸고 정보기술(IT)용 라인의 생산 효율성 제고 및 원재료 내재화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