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하림지주[003380]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KB증권과 키움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KB증권은 하림지주에 대해 목표주가 1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개발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도 투자 포인트라며 벌크선 시황 개선으로 팬오션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사료 부문 자회사 선진, 팜스코, 제일사료는 사료판매량 회복과 판가 인상 효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4만2천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키움증권은 내년에는 한화테크윈과 한화시스템이 실적 개선을 주도하고 한화S&C 합병, ㈜한화 항공 및 공작기계 사업 인수 효과가 온전하게 더해질 것이며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131억원에서 1437억원으로 높인다고 설명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하림지주의 주가 동인은 손자회사 하림산업의 양재동 부지개발 이슈로 판단한다”며 “서울시가 지난 9월 제3차 물류 기본계획을 확정 짓고 서울 시내 물류 터미널 기능 재정립 필요성을 강조한 만큼 부지개발 논의도 빨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지배구조 리스크도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일감 몰아주기 관련 심사보고서를 하림 측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불확실성 제거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늘어난 72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576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인) 한화지상방산이 수출에 집중하며 수익성이 크게 향상되고 한화시스템은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의 합병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여기에다 한화테크윈의 경우 기업 대 기업(B2B) 중심의 체질개선 효과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