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이마트[139480]의 할인점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KB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그러면서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이 기대보다 호조를 보이면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이마트의 2018년 4분기 매출액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4조258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123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15% 하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오프라인 할인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 23% 감소하는 등 부진할 전망”이라며 “추석 시점 차이로 10월 매출이 17% 줄고 11월 매출은 25주년 행사에도 1%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는 실적 기저가 낮아진 가운데 인건비 상승 속도가 완만해질 것”이라면서 “향후 이커머스 신설법인 지분 가치가 2조원으로 재평가되면 주가 하방은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이마트는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마감을 17일 앞두고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지난 6일까지 사전예약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설을 17일 앞둔 시점보다 2.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특히 과일 선물세트는 586.8%, 수산은 360.2%, 축산은 315% 각각 매출이 증가하면서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또 풍어로 몸값이 낮아진 굴비와 갈치 선물세트가 고른 성장세를 보였고 산지 시세가 강세임에도 판매가를 작년과 같이 동결한 한우 선물세트가 전체 축산 선물세트 매출의 1, 2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산지 시세가 대폭 올랐지만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해 매출 신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기간을 늘리고 프로모션을 대폭 강화해 올해 사전예약 매출 비중이 역대 최고인 3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