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이노션[214320]과 에쓰오일(S-Oil)[01095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KB증권은 이노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8만1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양호한 실적을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 회사는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총이익이 1304억원, 영업이익이 33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2.7%, 39.3% 늘었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이노션의 경우 올해 매출총이익이 509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1% 늘고 영업이익은 1271억원으로 7.5% 증가할 전망이라며 팰리세이드, 쏘나타, G80, 제네시스 SUV 등 그룹사 신차출시에 힘입어 마케팅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에쓰오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지난해 4분기에 실적이 바닥을 쳐 올해 1분기에는 이익이 개선되며 주가도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삼성증권은 에쓰오일의 경우 지난해 4분기 2920억원의 영업 적자를 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적자 전환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770억원)를 크게 밑도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라며 “국내는 비계열 물량 증가와 계열사 신차 대행 증가, 해외지역은 데이비드앤골리앗(D&G) 연결 효과 반영 및 캔버스 비계열 물량 확대가 성장의 주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2018년 주당 배당금은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1500원으로 배당수익률 2.3%, 배당성향 38.3%에 해당한다”면서 “올해도 글로벌 광고기업 평균 배당성향인 42%와 유사한 수준의 배당금 지급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유 부문은 특히 5020억원의 영업 적자를 보였는데 이는 국제유가 급락으로 전 분기 대비 재고평가이익이 급감했고 가솔린 부진에 따른 정제마진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들어 국제유가 급락과 가솔린 마진 하락으로 주가는 최근 3개월간 24% 내렸다”면서 “그러나 올해 1월 국제유가가 반등했고 공급량 축소에 따른 제품별 마진 개선이 예상되고 여전히 정유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며 주가 반등도 예상된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