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진에어[272450]가 지난해 4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으나 국토교통부의 제재가 해제되면 주가가 상승 탄력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NH투자증권은 진에어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종전대로 ‘매수’와 2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진에어가 국토부에 제출한 경영개선 계획의 마지막 개선절차는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를 신규선임하는 것이며 정기 주총을 마치고 4월부터는 국토부에 제재 해제를 요청, 2분기 중으로 제재가 해제될 것으로 기대하며 제재 해제 시 경쟁사와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격차가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에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한 2288억원이었고 영업손실은 23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비용 증가와 경쟁 심화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국토부의 제재로 신규 노선과 항공기 도입이 제한되는 가운데 선제적 인력 확보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다”면서 “여객수요 부진과 경쟁 격화로 4분기 국내선과 국제선 운임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7%, 5% 하락했으나 국토부 제재 해제 시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진에어는 전날 지난해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으며 지난해 매출이 1조107억원으로 전년보다 13.8%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616억원, 당기순이익은 418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36.5%, 43.6% 줄었다고 덧붙였다.
진에어 관계자는 “지난해 주요 인기 노선 증편과 대형기 투입, 장거리 노선 취항 확대 등으로 매출 신장을 이뤘다”며 “유류비 상승과 태풍 등 자연 재해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수익성은 다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