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유플러스[032640]가 지난해 4분기에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미래에셋대우는 LG유플러스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2만1500원에서 2만2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1725억원, 1041억원으로 매출은 예상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1분기의 경우 추가상여금 및 지급수수료 요인이 없고 계절적으로 광고비 등의 요인도 없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1분기 영업이익은 4분기보다 800억원 이상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실적 하향에 대한 주요인은 추가상여금 지급 250억원, R&D 센터 이전 및 외주인력 보상비 등 지급수수료 증가 150억원, 마케팅비용 250억원 증가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플래그십 단말기 아이폰의 부진으로 마케팅비용 추가 지출을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250억원 수준의 지출이 더 있었던 것은 LTE 무제한 요금제의 경쟁 우위가 이어지지 못하는 점을 일부 방증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LG유플러스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06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3.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매출액은 3조1668억원으로 6.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55억원으로 57.9% 감소했다. 회사는 주당 4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2.3%이고 배당금 총액은 1746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