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 스카이라이프[053210]가 지난해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현대차증권은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1만6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지난해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보였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증권은 스카이라이프의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의 경우 167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 줄었고 영업이익은 170억원으로 3.1% 늘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던 방송서비스 매출은 소폭 성장세로 전환됐지만 플랫폼 매출 성장세는 둔화했다”며 “4분기 방송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약 5만명 감소한 427만명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IPTV 업체들의 약진과 더불어 결합상품인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 가입자의 감소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그러나 안정적인 배당수익률과 낮은 가치평가(밸류에이션)를 고려하면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충분히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 2일 KT스카이라이프는 중앙처리장치(CPU)의 속도를 향상하고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서비스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UHD 2.0 셋톱박스를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셋톱박스 크기를 절반으로 줄이고 대기모드 상태에서 전력 소비량을 9.1W로 낮췄으며 안드로이드UHD 2.0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신규 가입 고객에게 VOD 1편 이용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