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책임 원칙) 도입으로 인해 지주회사들의 배당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신한금융투자는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지주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면서 지주회사 중 최선호주로는 삼성물산[028260]과 SK[034730]를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민연금이 배당확대 요구를 강화하고 있으며 지주회사의 배당성향이 코스피 평균을 밑돌고 있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맞물려 각 사의 배당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주회사 중 삼성물산은 배당성향을 25% 이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예정됐던 공정거래법 개정이 약 1년 연기될 가능성이 있고 연기될 경우에는 지주회사 전환을 준비하던 기업은 자회사 지분 취득 부담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SK텔레콤[017670]이 공정거래법 개정 이전에 중간지주회사로 전환하면 SK하이닉스[000660] 지분 확대 부담이 줄기 때문에 올해가 전환의 적기라고 판단한다”면서 “SK의 경우 비상장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의 성장이 예상되며 SK텔레콤의 중간지주회사 전환으로 보유 자회사가 재평가되고 SK하이닉스에 대한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