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차[005380]에 대해 이베스트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14만5000원에서 16만원으로 올렸다. 그러면서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향후 이익의 방향성이 더 명확해진 것으로 판단했으며 기존의 2019년 주당순이익(EPS)에 예상 주가순이익비율(P/E) 9.5배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현대차의 경우 실적이 점차 개선될 전망이며 콘퍼런스콜을 통해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가능성도 시사했으므로 이에 대한 기대감까지 종합하면 상반기부터 주가 모멘텀으로 반영돼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종전대로 ‘매수’와 14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지난해 4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8세대 쏘나타 등 신차 성공 여부가 앞으로의 실적과 주가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4% 감소한 5011억원에 그쳤는데 현대로템 플랜트 부문 손실 확대와 2000억원으로 추정하는 법인세 증가분, 지분법 평가이익 적자전환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은 연결실적 편입 대상인 현대로템이 약 2천억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개발비 조기 인식과 일회성 세금비용으로 인해 일시적 부담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는 연간 약 9000억원에 달하는 기저효과와 함께 주력 신차 출시가 2~3분기에 몰려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1분기의 경우 영업이익은 75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가동률 상승에도 원가율은 2.5%에 그쳤는데 이는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따른 초기비용 증가, 자동차 부품기업의 재무여력 악화가 원인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려운 수익성 영향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 등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결국은 신차 성과가 주가의 추가 상승 여부를 가를 것”이라면서 “수익성 측면의 상승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추가로 모멘텀을 확보하려면 장기 실적전망에 대한 신뢰도가 올라가야 하는데 여기에는 오는 3월 내수시장에 출시되는 8세대 쏘나타의 성공적 론칭이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