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CJ대한통운[000120]의 글로벌 부문 성장이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키움증권은 CJ대한통운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단기간에 실적 개선을 이루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다만 기업물류 부문 판가 인상 및 원가 절감 효과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7% 증가했다면서 택배 단가 감소율도 둔화해 올 상반기 중에는 인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CJ대한통운의 전체 매출액에서 글로벌 부문의 비중은 약 40.2%로 택배 부문(25.6%) 및 기업물류 부문(24.6%) 등보다 컸다”며 “글로벌 부문은 초기 비용 투입 이후 수익성 개선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포워딩 사업의 손익 턴어라운드는 지연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대전 허브 터미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의 영향으로 추가 운반비용이 들어갔고 기존에 계획했던 택배 단가 인상도 늦어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427억원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공시에 따르면 매출액은 9조2197억원으로 29.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18억원으로 33.2%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이와 관련해 인수합병(M&A)사 신규 연결 편입 및 전 사업부문 성장 지속으로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국내 경기 부진 및 최저임금 상승 등 악조건 속에서 첨단 물류 역량 및 원가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