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200명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극장으로 CJ문화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은 지난 2016년 문을 열었다. 무대공간확장을 위해 200여개의 객석 중 일부를 분리할 수 있는 가변형으로, 작품 성격에 따라 창작자의 자유로운 연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무대와 관객 사이 거리가 1m 남짓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관객석에서 배우의 열연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CJ문화재단은 이재현 CJ그룹회장이 '문화가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이병철 선대 회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2006년 설립한 이래 다양한 문화예술 후원 활동을 펼쳐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음악·공연·영화 신인 창작자를 발굴·육성하고 서울시민의 문화예술 접근권을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업 문화재단으로는 최초로 서울시 문화상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스테이지업' 사업을 통해 꾸준히 젊은·신인공연 창작자를 발굴·육성하고 작품 개발을 지원하면서, 한국 창작 뮤지컬계의 토양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까지 진출한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풍월주' 등을 포함해 '아랑가', '줄리앤폴', '카라마조프', '판' 등 총 15개 작품이 정식 상업공연으로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스테이지업 공간지원사업을 진행하며 가능성있고 참신한 작품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역량있는 젊은 창작자들의 작품이 관객을 만나고 꿈이 실현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