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키움증권[039490]이 자기자본 투자(PI) 부문의 실적 악화로 작년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NH투자증권은 키움증권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14만5000원에서 11만2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 회사의 핵심 수익원인 브로커리지와 이자 이익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순이익 회복에 대한 기대가 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키움증권이 지난해 4분기에 순손실 218억원을 내 적자 전환했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주가 하락 등에 따른 PI운용 손실 547억원과 지분법 투자손실 190억원, 법인세 상승 80억원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상황에 따른 PI부문 실적 변화가 순익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점을 반영해 키움증권의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47배에서 1.23배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원 연구원은 “올해 1월 증시 반등으로 PI부문 주식 운용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면서 “주 수익원의 기반이 되는 일평균 거래대금도 최근 10조원대로 반등했고 우리금융 지분 4%에 대한 배당금이 1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키움증권은 해외주식 거래용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인 ‘영웅문 글로벌’의 베타버전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베타버전에는 국내 HTS인 영웅문4의 주요 기능들이 새롭게 탑재되고 배당주 정보 등 투자정보 콘텐츠도 확대된다. 키움증권 홈페이지에서 고객 평가단 참가를 신청하면 오는 18일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오는 22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