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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취업 시장, ‘한국 7포 세대’ 상륙 임박

요미우리 “한국 젊은이들 영어 능력서 우위” 보도

[KJtimes=김현수 기자]"한국의 7포 세대가 일본 취업 시장을 노린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재영입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일본 청년들은 맞설 각오가 돼 있나."


요미우리신문이 11일 채용시장이 글로벌화하고 있다면서 한국 청년들이 일본 취업 시장을 노크하는 배경과 일본 기업의 반응 등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요미우리는 취업학원이 밀집한 노량진 주변에 사는 김모(28) 씨 사례를 들어 올봄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하는 김 씨도 직장이 아직 정해지지 않을 만큼 한국의 취업난은 심각하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한국에선 대부분의 대학생이 재벌 계열의 글로벌 기업에 들어가고 싶어하지만 입사 문은 매우 좁다며 수년간 취업 재수를 하더라도 임금이 대기업의 절반도 안 되는 중소기업으로는 눈길을 돌리지 않는다고 썼다.


이어 한국에선 15~24세의 청년 실업률이 10% 전후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한국에는 7포 세대가 있다고 소개했다. 김씨처럼 노량진 주변에 사는 20~30대 젊은이들은 인생에서 중요한 7가지를 포기한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불린다는 것이다.


요미우리는 한국에선 2010년쯤 연애, 결혼, 출산의 3포 세대가 등장했고, 이후 인간관계와 내집 마련까지 포기한 5포 세대가 생긴 데 이어 지금은 취직과 꿈마저 포기한 7포 세대가 늘고 있다고 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7포 세대가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일본 대기업을 노리기 시작했다며 작년 11월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 일본취업박람회에 약 1천 명이 몰린 사례를 들었다.


이 행사에는 소프트뱅크, 도요타자동차 등 일본 젊은이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기업을 포함해 100곳가량의 일본기업이 참가해 80명 이상을 채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는 한국에선 19세 이상 남자들은 최장 22개월의 병역의무를 마쳐야 한다며 한국 젊은이들이 군대에서 배양한 체력과 규율성에 매력을 느끼는 일본 기업이 적지 않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아울러 한국인의 평균 토익 점수는 676점으로 세계 47개국 가운데 17위로, 517점으로 39위에 그친 일본을 크게 앞선다며 영어 능력 면에서도 한국 젊은이들이 우위에 있음을 지적했다.


요미우리는 경제의 글로벌화를 배경으로 국경을 넘는 인재이동이 진행되는 가운데 라쿠텐(樂天)이 신규 채용 기술자의 절반 이상을 외국인으로 채웠다며 일본 젊은이들이 글로벌 인재 영입 경쟁에 대한 각오가 돼 있는지 반문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