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천산갑 사체 30여톤 적발...자양강장 미신 탓에 밀매 왕성

[KJtimes=이지훈 기자]말레이시아령 보르네오섬에서 무려 29.8t 규모의 천산갑 사체가 냉동된 채 발견됐다.

 

13일 일간 더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사바 주 경찰 당국은 지난 7일 코타키나발루 시내의 공장과 인근 탐파룰리 지역에 위치한 창고를 급습해 선적용 컨테이너 3개에 나뉘어 실린 1860상자 분량의 냉동된 천산갑 사체를 압수했다.

 

공장 내 냉장고에선 천산갑 572마리의 사체가 추가로 발견됐고, 곰 발바닥과 과일박쥐의 사체 등도 보관돼 있었다.

 

이는 암시장 가격 기준으로 840만 링깃(23억원)에 해당하는 분량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장 운영자인 35세 현지인 남성을 보호종 밀매 등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은 동물밀매조직의 일원으로 지난 7년간 사바 주 전역을 돌며 밀렵꾼들로부터 희귀동물을 사들여 판매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밀매가 가장 왕성한 동물로 꼽히는 천산갑은 베트남과 중국 일부 지역에서 자양강장 효과가 있다는 믿음 때문에 고급 식재료로 사용되며, 비늘은 부적이나 한약재, 마약류인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제조하는 원료 등으로 쓰인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