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대상에서 한국산이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유진투자증권은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한국이 관세 적용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점은 긍정적이나 반사이익을 논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며 단기적으로 미래차에 대한 투자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 차후 진행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관측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미국의 비영리 연구단체 CAR(Center for Automotive Research)는 지난주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했는데 5가지 시나리오 모두에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인 한국과 멕시코, 캐나다는 관세 면제를 가정했다고 전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유럽연합(EU)과 일본 자동차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관세 부과를 시도하기보다는 협상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며 “자동차 관세 부과는 소비자 가격 인상과 미국 딜러들의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은 자국 소비자와 자동차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 없이 미래차 밸류 체인을 미국 내로 가져오기 위해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전기차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의 자동차 관세 전쟁은 미래차 주도권 확보 전쟁으로 귀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