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위기 속에 학교 축구 희망은 있다.”
신장중학교(경기하남·감독 구중달) 축구부가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북 군산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2019 금석배 전국 중학생 축구대회’에서 ‘공부하는 운동선수’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는 게 그 이유다.
신장중 축구부는 ‘2019 금석배’에 참가중인 학교 축구 선수단 중 유일하게 학교 축구의 맞수 서울 신천중을 5대1, 저학년 경기에서는 경남유스인 군북중을 6대 0이라는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이처럼 신장중 축구부는 8강 토너먼트에 동시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무엇보다 이번 성과가 값진 것은 체육계의 ‘공부하는 운동선수 정책’에 따라 클럽과 프로산하 유스팀 소속의 선수들에 비해 수업과 운동이라는 이중고에도 승리를 일궈냈다는 것이다.
신장중 축구부의 이번성과는 학교축구의 신선한 자극제가 되고 있다. 위기의 학교축구는 프로산하 유스팀이나 지역 클럽팀과 비교해 합숙 동계훈련이나 재정적 지원이 부족하지만 이런 가운데 지도자의 맞춤형 코칭과 선수들의 자율적 훈련을 통해 이루어낸 성과이기 때문이다.
구중달 신장중학교 축구부 감독은 “어려운 학교 축구부 환경이지만 인성과 지식을 겸비한 겸손한 운동선수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로 학교축구의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