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이후 SK텔레콤[017670]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대신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각각 36만원과 ‘매수’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본래 주력 사업인 무선 부문은 아직 역성장 중이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5G가 상용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케이블TV 가입자 기준 2위 업체인 티브로드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태광산업[003240]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병 이후 SK브로드밴드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23.8%로 확대되면서 2위인 LG유플러스-CJ헬로(24.5%)와의 격차를 줄이게 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 결정과 관련해 “SK텔레콤은 100%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를 활용하기 때문에 현금 유출이 없다”며 “전망이 좋은 유료방송 부문 성장을 추구하면서 5G 부문 투자를 위한 현금도 훼손하지 않는 긍정적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IPTV 가입자 및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증가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티브로드 역시 평균 영업이익률(OPM) 17%의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로 향후 미디어 부문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관측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0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출시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SK텔레콤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메타트론’을 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에 출시할 계획이며 출시 서비스 고도화와 마케팅은 공동으로 진행한다.
양사는 파트너십 체결 후 첫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로 오는 7월 ‘메타트론 APM(자산성능관리)’을 출시할 예정이며 SK텔레콤은 이번 파트너십을 메타트론이 11조원 규모의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