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전자[005930]와 한샘[00924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종전처럼 5만2000원과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에 메모리 반도체 재고 감소로 실적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6% 감소한 8조원으로 추정되며 D램과 낸드 ASP(평균판매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커져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56.9% 감소한 5조원, 하드웨어 스펙 상향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IM(IT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이 28.9% 감소한 2조7조원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KTB투자증권은 한샘의 목표주가를 9만3000원에서 11만4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중장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KTB투자증권은 한샘의 경우 최근 리하우스(리모델링) 스타일패키지 부문에서 양호한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1월 스타일패키지 판매량은 380세트로 지난해 3분기 월평균 판매량인 170세트를 훌쩍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이후 반도체 산업은 데이터센터 고객의 메모리 재고 감소, 인텔의 신규 CPU 출시에 따른 고용량 메모리 증가, 신규 모바일 기기의 D램과 낸드 탑재량 증가가 이어져 점진적 회복 국면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다만 1분기 현재 반도체 수요회복 신호 부재로 향후 전략은 점유율 확대보다는 탄력적인 공급 조절을 통한 수익 개선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은 향후 실내건축업·기계설비업 등 시공 부문을 분할할 예정”이라며 “분할이 완료되면 해당 부문의 계약 관리 및 책임소재가 명확해지면서 스타일 패키지 판매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인테리어 가구 부문에서도 지난해 3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을 회복해가고 있다”면서 “온라인 자체 몰 판매 촉진과 판매관리비 안정화 등에 따라 점진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