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인수·합병(M&A)과 계열사 영업양수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NH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4만4000원에서 4만68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한화테크윈과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 등 민수 사업의 영업이익도 회복되고 있다면서 항공엔진국제공동개발사업(RSP) 등 미래 먹을거리 투자 현황도 긍정적이며 2025년 손익분기점 돌파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7월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을, 올해 1월에는 항공기계와 공작기계 사업 편입을 각각 완료했다”며 “신규사업 편입 효과와 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고려하면 연간 매출액은 6500억원, 영업이익은 600억원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여기에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방산 부문 실적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K-9 자주포 등 우수 아이템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하며 이미 확보된 수주잔고만으로도 2020년까지 매출 성장이 확실시된다”고 판단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KB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3만9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바 있다.
당시 정동익·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57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5% 늘고 매출액은 1조6473억원으로 7.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시장 전망치와 큰 차이 없는 무난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들 연구원은 “방산사업 매출증가와 한화S&C 실적이 매출액 증가에 기여하고 영업이익 개선에 한화S&C 합병 효과와 한화파워시스템 실적개선이 주효했다”면서 “올해 대공화기 ‘비호복합’ 인도 수출, K9 자주포 중동·아프리카 수출, 2조2000억원 규모 피아식별장비 성능개량사업 등 방산부문에서 굵직한 수주 모멘텀이 기대되는 점도 투자 포인트”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