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과 NHN엔터테인먼트[18171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6일 NH투자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대로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화장품 부문 매출이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수입화장품도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해 화장품 부문 매출액 추정치를 기존 300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올려 잡았으며 목표주가는 2019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25배 수준으로 화장품 사업의 차별화된 성장성과 비즈니스 모델을 고려하면 무리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NHN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높였다. 이는 이 회사가 신작 게임 출시로 올해 영업이익이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삼성증권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대형 신작 3종의 높은 흥행 가능성과 보유 순현금 및 금융투자자산 가치, 페이코의 리스크 축소에 따른 평가가치(밸류에이션) 상승 등을 고려하면 NHN엔터는 여전히 높은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매출액이 급증하고 있으며 기존 히트상품 외에 클렌징폼 제품이 중국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판매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히트 상품군 확대로 매출 성장세가 연중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연작’도 웨이보 등에서 관련 포스팅이 늘어나는 등 중국 쪽에서 반응이 나오기 시작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올해 백화점과 면세점 등에 7개점을 출점할 예정이어서 점포 확장 모멘텀도 있다”고 언급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NHN엔터가 디즈니와의 지식재산권(IP) 제휴로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 신작 ‘디즈니 토이 컴퍼니’가 최근 공개됐다”며 “이로써 NHN엔터가 개발 중인 글로벌 대형 IP 신작 중 2종이 공개됐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앞서 공개된 ‘닥터마리오 월드’와 이번 게임 외에도 1종의 글로벌 IP 기반 신작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라면서 “3종의 신작에서는 10억원 이상의 합산 일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금융 인프라 혁신 방안이 시행되면 간편 결제의 은행 지급 수수료가 낮아지고 결제 플랫폼의 기타 금융 서비스 도입이 활성화돼 자회사인 페이코의 기업 가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