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전자[066570]가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 가전’(건강관리용 가전제품) 판매 증가에 따라 1분기에 실적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6일 키움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 1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LG전자의 경우 올해 1분기 H&A 사업부의 국내 매출은 내수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전적으로 건강 가전 효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2017년 140만 대에서 지난해 250만 대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 3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100만 대를 돌파한 건조기 판매량 역시 올해 200만 대 규모로 성장해 건조기 시장이 세탁기 시장을 능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건강 가전의 수요 강세는 장기적인 추세가 될 것이고 관련 매출 증가가 LG전자의 1분기 호실적을 이끌 것”이라면서 “이 회사의 공기청정기·건조기·의류관리기 등 건강 가전 매출액은 지난해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부 전체 매출액의 10%, 국내 가전 매출액의 20%에 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3일 자회사 하이엠솔루텍의 가전관리서비스 ‘케어솔루션’이 렌탈서비스 업계 최초로 고객만족경영시스템(ISO 10002)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ISO 10002’는 글로벌 종합인증기관 한국경영인증원이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기준에 따라 우수 기업임을 인정하는 국제인증으로 고객들의 기대와 요구를 얼마나 제대로 인식하고 관리, 모니터링하는지를 심사한다.
케어솔루션은 지난해 11월 처음 시작된 서비스로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LG전자의 가전 7종을 대상으로 부품 정기 교체, 위생 관리, 성능 점검 등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