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정유업종의 1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KTB투자증권은 정유업종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아울러 업종내 최선호주로는 SK이노베이션[096770]을 제시했다.
KTB투자증권은 최근 석유 정제마진의 경우 지난해 11월 이후의 급락 국면을 벗어나 과거 평균 구간을 회복했으며 가솔린과 나프타의 스프레드(원료와 최종 제품의 가격 차이)는 여전히 저점 수준이지만 향후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부양책 및 미중 무역분쟁 완화 가능성이 부각된 가운데 해외 정유사의 정기 보수 기간이 집중되면서 전체 공급이 감소하고 있다”며 “가솔린과 디젤의 성수기가 도래한 데다 파라자일렌(PX)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PX는 원유의 부산물인 나프타를 가공해 만드는 화학 원료”라면서 “SK이노베이션과 S-oil[010950] 등 정유사는 지난해 4분기의 부진을 벗고 올해 1분기에는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7일 공시를 통해 이사회를 통해 유럽에 두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투자를 결정했으며 제2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9452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번 결정으로 생산공장은 한국 서산공장을 포함해 유럽에 2개, 중국 1개, 미국 1개 등으로 늘어나며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제2 공장은 현재 제1 공장을 건설 중인 헝가리 코마롬시에 위치한 건설부지 내에 연면적 약 3만5000평 규모로 건설된다.
또 에쓰오일은 지난달 19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아람코 트레이딩 싱가포르(Aramco Trading Singapore)와 약 2조6076억원 규모의 정유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공시에 따르면 계약금액은 2017년 연결기준 매출액의 12.5%에 해당하며 계약 제품은 경유, 납사, 항공유, 휘발유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