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홈쇼핑[057050]이 다음 달 지주회사로 전환함에 따라 연결 자회사의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유안타증권은 현대홈쇼핑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에서 15만9000원으로 올렸다. 그러면서 최근 현대백화점그룹 차원에서 배당을 확대하는 정책적 변화도 현대홈쇼핑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의 가치를 인정받는 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유안타증권은 현대홈쇼핑이 다음 달 지주회사로 전환함에 따라 경쟁력이 약화하는 홈쇼핑업에 대한 집중도는 낮아지는 대신 비상장 연결 자회사인 현대렌탈케어와 현대L&C의 실적 집중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홈쇼핑업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적인 현금 창출인데 홈쇼핑업을 통해 창출한 현금을 인수합병(M&A)과 자회사 출자에 활용해 성장 여력을 확보해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렌탈케어의 경우 특히 그동안 지속적인 적자로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지만 브랜드 파워와 경쟁사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손익분기점 달성이 기대된다”면서 “현대렌탈케어에 대한 가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전날 당일 배송 서비스 지역을 지방 소재 17개 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역에서는 앞으로 오전 6~9시 25분까지 진행되는 방송상품을 주문하면 오후 8시 이내에 받아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서울 및 인천·수도권(13개시)에 당일 배송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지난해 지방 5대 광역시(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로, 이번에는 강원권(강릉시·원주시·춘천시), 영남권(구미시·김해시·양산시·진주시·포항시), 충청권(청주시·충주시), 호남권(광양시·군산시·목포시·순천시·여수시·익산시·전주시) 등 모두 17개 시로 확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