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권찬숙 기자]“합승제를 도입해 이용객들이 저렴한 요금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본에서 이르면 연내에 택시 합승이 전면 허용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 정부가 이를 추진하고 있는 노림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전날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미래투자 회의를 열어 택시 합승을 전면 허용하는 방침을 정하고 국토교통성 주도로 구체적인 시행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는데 이는 내년 7월 시작되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택시 이용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토교통성은 이를 위해 합승 택시 호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계획인데 일본에서는 택시 이용객이 2006년 누적 기준으로 19억400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 추세를 보여 2017년에는 13억7000만명까지 줄었다.
언론들은 보도를 통해 현재 일본에서는 인구가 적은 지역에서만 자치단체 승인을 얻어 제한적으로 택시 합승이 허용되고 있는데 이를 도쿄를 비롯한 일본 전역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며 일본 택시 합승제의 기본 기념은 같은 방향으로 가는 합승손님이 이용 거리 및 시간에 비례해 요금도 분담하는 구조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에서 택시 이용객이 주는 것은 무엇보다 비싼 요금 때문으로 현재 도쿄도 23구 도심 지역을 기준으로 한 택시요금은 1052m 거리기본요금 410엔(약 4100원)에 237m, 1분 30초마다 80엔(약 800원)씩 가산되는 시간거리병산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