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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맛과 식감의 경쟁력 높이는 ‘푸드테크’ 주목

[KJtimes=김봄내 기자]빠른 트렌드의 변화로 맛, 패키지 등 다양한 경쟁력을 갖춘 식품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남다른 기술력으로 경쟁하는 기업들의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실제 국내 최대 식품 전시회 ‘2018 코엑스 푸드위크주최측은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을 합친 용어인 푸드테크2019년 식품산업을 대표하는 키워드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이러한 트렌드의 변화에 발맞춰 식·음료업계에서는 식재료에 적절한 기술력을 적용, 음식의 맛과 식감을 더욱 풍부하게 살린 식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과일 특유의 상큼한 맛과 향을 생생하게 살린 과일 디저트부터 마치 방금 조리한 듯한 식감을 느끼게 해주는 한끼대용식까지 소비자의 입맛을 취향 저격한 제품들을 소개한다.

 

 

과일에 기술력을 더해 상큼달큼한 맛과 향을 그대로!

 

청과브랜드 돌(Dole)코리아는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젤리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짐에 따라, 쫄깃한 젤리 속에 상큼 달콤한 과즙을 담은 푸루푸루구미’ 4종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젤리의 한 가운데에 과즙을 온전히 투입하는 센터인(center-in) 방식을 적용해, 한 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상큼한 과즙의 풍미를 극대화했다. 해당 방식을 통해 평소 젤리로 맛보기 어려웠던 망고’, ‘멜론’, ‘바나나’, ‘파인애플맛 젤리의 상큼한 과즙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젤리 부분에는 콜라겐을 함유해 한층 더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돌 가공식품 관계자는 “’푸루푸루구미는 쫄깃한 젤리와 돌(Dole)이 엄선한 과일의 상큼한 과즙이 조화를 이루는 제품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간식으로 추천한다라고 전했다.

 

 

복음자리는 당도를 낮추고 원물의 식감을 살린 ‘45도 과일잼을 선보였다. 제품명의 45도는 기존의 복음자리 딸기잼과 비교해 당도(Brix)37% 낮춘 45(Brix)의 잼을 의미한다. 본 제품은 딸기, 블루베리, 오렌지 3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고온 가열 후 살균하는 기존 제조 방식 대신 저온 농축 후 단시간 살균 과정을 거친 프레시(Fresh) 공법으로 만들어졌다. 프레시 공법은 과일 본연의 맛과 향, , 식감을 유지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재료의 신선함을 보존하는 기술로, 차의 향긋함 UP!

 

샘표의 차() 전문 브랜드 순작 선보인 건강차 2종은 순작 작두콩차순작 돼지감자차로 구성돼 있다. 두 제품 모두 순작만의 차별화된 차 원료 가공기술인 심증제다법을 적용해, 시원한 물에도 원료 고유의 영양성분이 잘 우러나도록 했다. 심증제다법은 원물의 세포벽을 넓혀주는 증숙과 구수함을 더욱 살리는 제다(製茶)를 재료의 특성에 맞춰 최적화한 기술이다. 100% 국산 작두콩과 돼지감자를 사용해 만든 본 제품은 원물 형태뿐 아니라 티백 타입도 함께 출시됐다.

 

 

동서식품은 프리미엄 인스턴트 원두커피 브랜드 맥심 카누 시그니처(Maxim KANU Signature)’의 신제품 카누 시그니처 미디엄 로스트를 출시했다. 본 제품에는 커피 추출액을 얼려 수분을 제거하는 향보존동결공법(Iceberg, 아이스버그)과 일정량의 원두에서 추출하는 커피의 양을 줄인 저수율 추출공법이 적용돼, 신선한 원두의 향을 보존했다. 엄선한 케냐, 과테말라, 브라질, 에티오피아산 원두를 블렌딩한 뒤 미디엄 로스팅해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HMR푸드에 기술력 적용방금 조리한 듯 더 맛있어진 한끼

 

롯데푸드는 셰프가 만든 프리미엄 가정간편식이라는 뜻의 쉐푸드’ 9종을 출시했다. 제품에는 터널식 급속냉동기술을 사용해 조리 직후의 맛과 모양을 보존했다. 터널식 급속냉동이란 단시간 내 식품을 동결하는 기술로, 음식의 조직이 파괴되지 않고 본연의 맛과 식감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용기는 상단 비닐을 뜯기 않고 통째로 전자레인지에 넣는 방식인 '증기 배출 방식 패키지'를 사용해 편리함을 더했다. 간편함뿐만 아니라 조리 시 수분 손실이 최소화돼, 촉촉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농심에서 출시한 스파게티 토마토는 라면업계 최초로 실제 스파게티의 주재료인 듀럼밀 세몰리나를 면으로 만든 면 간편식 제품이다. 듀럼밀은 밀가루 가운데 가장 단단하고 입자가 굵어 익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에 농심은 면 가운데 얇은 구멍을 뚫는 중공면(中空麵) 제조 기술을 사용해 스파게티면을 만들어냈다. 본 제품은 용기에 뜨거운 물을 붓고 5분만 기다리면 먹을 수 있게 제작됐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