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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요 기업, 임금인상률 ‘낮은 수준’ 예상되는 까닭

日 정부 요구 올해는 통하지 않아…관제춘투에서 벗어나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산업계가 정부 주도의 임금인상인 '관제춘투(官製春鬪)'에서 벗어나면서 올해 주요기업들의 임금인상률이 낮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본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도요타자동차의 경우 올해년도 월 평균 임금을 작년보다 1천엔(1200) 적은 17천엔(109천원) 올리기로 했다. 히타치(日立)제작소는 올해년도 임금인상률은 작년도보다 0.3%포인트 적은 2.0%로 정했으며 이동통신회사 KDDI는 정규직의 임금을 동결했다.


임금 인상률은 일손 부족이 심각한 운수업종이나 요식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지만, 미중 무역 마찰의 직격탄을 맞은 수출 산업에서는 낮았다. 이처럼 임금인상률이 예년에 비해 낮은 편인 것은 산업계가 아베 정권이 힘을 쏟고 있는 관제춘투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은 임금협상이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 1월 임금인상에 대해 "노사에 의해 철저한 논의를 거쳐 기업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담아 '() 관제춘투'를 선언한 임금협상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아베 정권은 집권 후 직접 노사 간 임금협상에서 기업들에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관제춘투를 벌여왔다. 임금을 올려 소비를 활성화해 경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기업들이 올해 임금협상에서는 관제춘투에서 벗어나 임금 인상 폭을 낮추면서 소비가 얼어붙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직장인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임금인상이 소비를 위축시키고 경기를 침체시키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오는 10월 소비세를 현행 8%에서 10%로 인상할 방침도 갖고 있어서 두 악재가 맞물려 소비가 극도로 얼어붙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