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아모레퍼시픽…부정적 전망 나온 까닭

“1분기 실적 부진 전망”…“실적 개선 하반기에나 가능”

[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전기[009150]와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대신증권과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부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은 삼성전기 1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2144억원으로 종전 추정치인 2622억원이나 시장 기대치인 2625억원을 밑돌 것이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매출 감소 및 설비 가동률 하락으로 해당 부문 영업이익률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실적 개선이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 회사의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정당화되려면 국내 채널의 회복과 중국 기존 점포의 성장률 회복이 확인되면서 펀더멘털 개선세를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의 경우 149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늘고 영업이익은 1871억원으로 20.7% 감소할 전망이며 1분기는 실적 개선을 위해 기반을 다지는 시기로 브랜드 및 유통채널 재정비가 이뤄지고 있어 펀더멘털 개선세는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고용량 MLCC 비중이 확대되면서 평균공급단가(ASP)는 상승했으나 저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재고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하반기에는 5G 개발 효과가 반영되며 삼성전자 및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에 대한 MLCC 공급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카메라 모듈 및 인쇄회로기판(PCB) MLCC 이외 모바일 부문의 매출도 증가하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년 연속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전문점 채널을 정비하는 등 현재 리뉴얼을 위해 영업을 중단한 점포가 있어 1분기에도 전문점 채널의 역성장세가 지속할 전망이라며 중국에서도 매출 비중이 높은 이니스프리의 브랜드 리뉴얼을 위해 영업을 중단한 점포들이 있어 역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체질 개선은 유의미한 전략이라 판단한다면서 하지만 주요 국내 채널에서 수익성 방어가 이뤄지지 않은 채 투자에 집중한다면 펀더멘털 개선의 시기는 더욱 뒤로 미뤄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