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롯데제과[280360]와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하나금융투자와 유안타증권이 각각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하나금융투자는 롯데제과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는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실적이 주력인 제과 부문 매출 회복세에 힘입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롯데제과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9.9% 감소했는데 이는 주력인 제과 매출 부진에 기인했으며 올해 들어 대표 브랜드의 품질이 개선되면서 제과 매출액이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유안타증권은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143만6000원에서 162만1000원으로 올리고 이 회사가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유안타증권은 LG생활건강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 18% 증가한 1조8331억원과 3049억원으로 전망되며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7%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제과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23.0%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올해부터 라하트(카자흐스탄), 콜손(파키스탄), 길리안(유럽) 법인이 연결 실적으로 다시 반영되는데 이들 3사 합산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000억원, 380억원이고 올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400억원, 42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 연구원은 “해외법인 3사 연결 효과를 고려하면 올해 롯데제과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490억원, 121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6.8%, 88.2% 증가할 것”이라면서 “실적 회복세를 감안하면 주가는 과거 밸류에이션 밴드(주가순자산비율(PBR) 0.9∼1.3배)의 중단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1조942억원과 25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21% 각각 증가할 것”이라며 “1~2월 국내 면세시장은 우려와 달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성장했고 3월도 성장세에 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음료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18% 각각 증가한 3353억원과 352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지난해 가격 인상 단행에 따른 물량 저항 효과로 성과가 밋밋했지만 올해는 일부 물량 저항이 마무리되고 신제품 수요까지 뒷받침되며 견고한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