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대한항공[003490]이 주주총회 및 실적과 관련한 단기 변동성 확대 요인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대신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으면서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 4만2천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그러면서 오는 27일로 예정된 주주총회가 변수로 조양호 대표이사의 재선임에 대한 표 대결 결과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1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전망인데 항공 화물 부문의 실적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지난해 4분기부터 항공 기재 정비가 강화되며 정비비도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운항 승무원 노동조합과의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타결에 따라 약 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2017∼2018년 인상분도 소급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올해 하반기 유가의 하향 안정 전망과 회사의 유휴자산 매각 추진 등에 따른 재무안정성 확대를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19일(현지시간) 대한항공 독립국가연합(CIS·옛 소련국가 모임) 지역본부는 하계 시즌이 시작되는 이달 31일부터 모스크바-인천 노선에 보잉 787-9 여객기를 투입하며 5월 말까지는 월·수·금·토·일요일 등 주 5회 운항하고 6월부터~9월까지는 매일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기종 교체로 일반석 좌석이 188석에서 245석으로 늘어날 것이며 기종 교체는 한-러 양국 간 운송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A330-200의 전체 좌석은 218석, 보잉 787-9의 전체 좌석은 269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