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진에어[272450]와 한세실업[10563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1일 KTB투자증권은 진에어의 목표주가를 2만3000원에서 3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실적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는 미국 국적자인 조현민 전 부사장을 등기이사로 올려 불법 논란에 휘말린 진에어에 대해 신규노선 허가 제한 및 신규 항공기 등록 제한 등 제재를 가한 바 있다.
같은 날, 신영증권은 한세실업의 목표주가를 2만8천00에서 4만원으로 올리고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생산 공정 효율화로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신영증권은 현재 양호한 수주 상황, 마진 개선 가능 수준을 반영해 실적 전망치 및 밸류에이션(평가가치) 프리미엄을 상향해 목표주가를 43% 상향했으며 해외 경쟁업체들과 비교해 여전히 저평가돼 있음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에어의 1분기 영업이익은 521억원으로 당사의 기존 예상치 및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을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 감소한 금액이지만 국토교통부의 제재가 이어지면서 고정비 부담이 발생한 가운데 거둔 실적”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제재 해소를 가정하지 않더라도 연간 1200억원대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진에어는 오너 리스크가 부각된 지난해 2분기부터 실적이 부진했으나 올해는 영업도 정상화하면서 실적 개선 폭이 하반기로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한세실업의 베트남 현지법인을 방문한 결과 공정별로 수작업과 기계화의 최적점을 찾아 투자 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자동화, 수직계열화를 이룬 작업이 전 공정에서 각각 10%, 25%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이런 노력과 영업환경의 경쟁 완화가 맞물리며 수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공정 효율화 및 수직계열화 효과가 더욱 가시화한다면 예상치를 상회하는 마진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