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기업 ‘임원 학력’…분석해보니

잡코리아 2962명 임원 조사…해외유학파 24.2% 가장 많아

[KJtimes=김봄내 기자]국내 30대 기업에 몸담고 있는 임원의 출신학교를 분석한 결과 해외유학파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명 중 1명은 해외파로 이 같은 결과는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정보 분석에서 드러났다.


앞서 잡코리아는 각 기업의 2018년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 가운데 임원 학력을 공개한 21개사의 등기·미등기 임원 2962명의 정보를 분석했다.


4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조사 결과 24.2%(716)가 외국 대학 출신으로 3년 전인 지난 2016년 조사 때(21.2%)보다 약 3%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여기에 속하지 않은 임원들은 모두 국내 대학 출신(2246, 75.8%)이다. 이들 임원 중 30대 기업 임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는 서울대(329, 11.1%)였다.


그 뒤는 연세대(204, 6.9%) 고려대(198, 6.7%) 카이스트(183,6.2%) 한양대(139, 4.7%) 성균관대(131, 4.4%) 부산대(120, 4.1%) 인하대(99, 3.3%) 경북대(81, 2.7%) 서강대(78, 2.6%)가 이었다.


3년 전인 2016년 조사결과에서는 해외파가 21.2%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서울대(10.2%) 고려대(6.6%) 연세대(6.3%) 한양대(4.6%) 카이스트·성균관대(4.5%)가 뒤를 이었는데 이는 국내 대학 출신 비중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한편 30대 기업 임원의 성별을 보면 전체 임원 중 95.7%가 남성이다. 여성은 전체의 4.3%에 그쳤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만 52.9세로 집계됐는데 전체 임원 중 50대 임원 비중이 73.3%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40대 임원도 21.2%를 차지했으며 60대 이상의 임원 비중(5.3%)은 비교적 적었다. 30대 임원(0.3%)의 경우 전체 3386명 중 9명뿐이었다. 이들은 셀트리온, SK텔레콤, 삼성전자, 넷마블, 고려아연, 현대중공업 등에 각각 재직하고 있다.


3년 전 조사 결과에서는 임원의 평균 나이가 만 52.7세로 1964년생(10.5%)이 가장 많았고 그 뒤는 1963년생(9.3%)1965년생(9.2%) 1962년생(9.0%)이 이었다. 만 나이를 기준으로 50대인 임원이 73.7%, 40대도 22.2%를 차지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