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앞을 알 수 없는 20년 후에 일본에 가장 도움이 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각각의 일본 기업들이 가진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차세대 이동서비스를 만들겠다.”
모네 테크놀로지의 미야카와 준이치 사장의 일성이다. 미야카와 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는데 이처럼 최근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힘을 모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일본 회사들이 자율주행차와 관련 서비스 분야에서 미국의 구글이나 GM에 대항하기 위해 ‘일본 연합’을 만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29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은 도요타자동차와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가 공동 출자해서 만든 자율주행차 서비스 회사 '모네 테크놀로지(MONET Technologies)는 전날 사업 발표회에서 혼다와 히노 자동차 등 자동차 제조사들과 자본·업무 제휴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따르면 혼다와 히노는 5월까지 각각 2억4995만엔(약 25억7000만원)을 모네 테크놀로지에 출자해 10%씩의 주식을 확보할 계획이며 모네 테크놀로지는 이번 제휴로 도요타뿐 아니라 혼다 등의 차량·주행 데이터를 확보해 자동주행차 등 차세대 이동서비스의 개발에 더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마이니치신문은 보도를 통해 다만 혼다와 히노는 이번 제휴에도 불구하고 모네 테크놀로지와 자율주행기술의 공동 개발을 하지는 않는다며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혼다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제휴 관계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