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셀트리온[068270]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올리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9일 NH투자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종전처럼 ‘매수’와 23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1공장 가동 재개로 올해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의 경우 램시마SC가 미국에서 임상 1·2상을 유럽의약청(EMA) 제출 자료로 갈음하고 임상 3상만 진행하게 됨에 따라 출시 시기가 2~3년 앞당겨질 것이며 또 상반기 중 중국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트룩시마의 미국 출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같은 날, KB증권은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상반기 실적 부진에도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가 유효하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KB증권은 LG이노텍의 경우 2016년 2조8000억원, 2017년 4조7000억원, 2018년 5조1000억원이었던 광학 솔루션 매출액은 올해 5조5000억원으로 예상돼 3년 만에 약 2배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1분기 개별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1% 감소한 1916억원, 영업이익은 34.9% 줄어든 76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램시마SC의 미국시장 조기 출시 가능성과 중국 사업 구체화 등 중장기 모멘텀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구 연구원은 “1공장이 지난해 9월부터 가동 중단에 들어간 뒤 매출총이익률이 46.8%까지 낮아졌으나 2월부터 가동이 정상화돼 1분기부터 실적이 다시 늘 것”이라면서 “또 1분기에 ‘램시마SC’ 생산이 시작되면서 제품 구성도 개선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광학 솔루션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회복세가 전망되며 하반기에는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전략 거래선의 신제품에 탑재될 카메라 모듈이 듀얼에서 트리플로 변화하면서 광학 솔루션 부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출하 증가가 동시에 기대된다”면서 “기판 소재 부문의 양호한 수익성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