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전자[066570]와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하이투자증권과 키움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신성장 가전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해 수익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 1분기 실적의 경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으며 미세먼지 심화로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신성장 가전에 대한 수요가 일찍부터 증가하면서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부의 실적 호조가 두드러졌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23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의 실적이 신약 공급계약 및 승인에 힘입어 올해 1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키움증권은 하반기 램시마SC의 유럽 승인과 트룩시마의 미국 출시가 예상되는 가운데 2분기와 3분기도 계단식 실적 개선이 전망되며 상반기 중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한 직판체제 구축이 완료된다면 수익성 개선 또한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환경 가전의 성수기가 3~4월이지만 H&A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 가능한 것으로 본다면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추가로 상향 조정될 것이므로 주가 고점은 더 미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PBR 1.0배를 넘어서는 가치 재평가를 위해서는 VC(자동차부품) 사업부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8.9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88배이며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사업 체질 개선이 부각된 2017년의 평균 PER와 PBR가 각각 8.1배와 1.02배였다”면서 “PBR로 비교할 때 약 15%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목표주가를 소폭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1분기 영업이익은 70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았을 것”이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61% 증가하면서 실적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허 연구원은 “고마진 제품인 램시마SC의 공급계약이 개시됐고 1분기에는 지난해 4분기와 같은 변동단가 쇼크 및 일회성 비용 요인도 없었다”면서 “현재 악재가 될 만한 리스크가 보이지 않아 주가의 하방 경직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