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국 철갑상어알 시장에 ‘도전장’

양식 캐비아로 미국에 첫 진출…중·러 독점에 도전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이 중국과 러시아산이 휩쓸고 있는 미국 철갑상어알(캐비아) 시장에 도전한다.


9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미야기(宮城)현에 있는 일본 국내산 캐비어 제조·판매업체 재팬캐비아는 이르면 5월 중 미국에 캐비아를 수출할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를 중심으로 올해 100(6억원 상당)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캐비아 시장은 중국과 러시아산이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재팬캐비아는 종합리조트를 운영하는 MGM리조트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라스베이거스 시내 호텔과 어패류 식당 등에 일본산 캐비아를 공급할 방침이다. 철갑상어의 알을 소금에 절여 만드는 캐비아는 프랑스 특산 버섯의 일종인 트뤼프, 거위 간에 포도주와 향신료를 넣고 졸여서 만드는 푸아그라와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고급 식자재다.


재팬캐비아는 철갑상어 양식에 성공한 미야기현 당국으로부터 사업을 인계받아 3년전인 2016년 설립됐다. 엄격히 관리되는 양식연못과 가공장에서 알을 채취해 저온에서 몇달간 숙성시켜 "잡미가 없는 끈적한 크림 맛"을 낸다고 한다.


MGM 담당자도 "매우 정성스럽게 만들어 어떤 음식에도 어울리는 마술적 식재료"라고 평가했다. 새로운 일본산 식자재를 찾던 MGM 측이 먼저 수출을 제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MGM은 주요 공급국인 중국과의 무역마찰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가격이다. 일본 국내 가격은 2012천 엔(12만 원)으로 중국산의 3배 정도다. 수출할 경우 관세와 운송비 등을 포함하면 일본 국내 가격의 1.5배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팬캐비아는 현재 연간 800정도인 국산 캐비아 생산량을 몇년 후 3t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생산을 늘려 가격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 소비만으로는 시장에 한계가 있어 장차 유럽을 포함, 외국에 1t 정도를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사카모토 재팬캐비아 사장은 "국산 캐비아 수출의 선봉장이 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