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애경산업[018250]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유안타증권은 애경산업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6만6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내리고 향후 홈쇼핑 채널의 부진 우려가 해소돼야 주가의 추세적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홈쇼핑 채널의 매출 감소와 온라인 채널 강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종전보다 각각 8%, 15% 하향 조정하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낮추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한 1772억원, 영업이익은 1% 증가한 22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이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247억원을 11%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생활용품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한 45억원으로 예상하지만 화장품 부문은 10% 감소한 175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화장품의 경우 수익성이 높은 홈쇼핑 채널이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애경산업은 대표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 20's)’가 동남아시아 시장 강화를 위해 베트남에 진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애경산업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 수도 호찌민에 있는 롯데 레전드 호텔 사이공에서 열린 론칭쇼에서 에센스 커버팩트 등 제품이 인기를 끌었으며 앞서 2월에는 태국 수도 방콕의 대형 쇼핑몰 2곳에도 입점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에이지투웨니스는 중국 온라인과 일본 홈쇼핑 채널, 태국 오프라인 채널 등에 입점했다”면서 “베트남 화장품 시장은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어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