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KB금융[105560]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키움증권과 KB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키움증권은 KB금융의 목표주가를 5만4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적극적인 경영 효율화 전략을 추진하면서 이익 안정성을 제고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키움증권은 KB금융 이번 1분기 실적의 경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수준으로 향후 KB금융은 경기 및 부동산시장 침체에 대비해 여신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한편 지점 및 인력 축소를 통한 비용 효율화 제고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종전처럼 2만4000원과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앞서 LG디스플레이가 발표한 1분기 매출액은 5조8천788억원, 영업손실은 1천32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경우 하반기 흑자 전환에 대한 가시성이 확대됐으며 대형 올레드 부문은 전체 TV 패널 사업부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흑자기조가 정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은행 부문보다는 비은행 부문의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을 모색하면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이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매우 긍정적인 조치로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KB금융의 최근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2배로 역사적인 저점에 근접하면서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플라스틱 올레드(P-OLED) 관련 비용이 일시에 반영돼 영업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하반기 E6 플라스틱 올레드 라인 비용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대형 LCD 사업은 삼성디스플레이 퀀텀닷 올레드(QD-OLED) 전환 투자 영향으로 50인치 이하 TV 패널 수급의 일시적 불균형에 따른 가격 하락 둔화로 안정적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