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지난달 발생한 일본의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히사히토(悠仁·13) 왕자가 다니는 학교 책상 위 흉기사건의 전모가 밝혀졌다.
8일 교도통신은 히사히토 왕자가 다니는 학교 책상 위에 흉기를 둔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이 경찰에 왕자에게 흉기를 휘두르려 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도쿄 분쿄(文京)구의 오차노미즈(お茶の水)여자대학 부속 중학교에 침입한 혐의로 체포된 A(56)씨는 경찰 조사에서 “(히사히토 왕자에게) 흉기를 휘두르려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A씨는 이 학교 교실에 들어가 히사히토 왕자의 책상 위에 흉기 2개를 놓고 달아났다가 같은 달 30일 체포됐으며 A씨가 교실에 침입해 흉기를 책상 위에 놨을 당시 히사히토 왕자는 교실 밖에서 수업을 듣고 있었다.
한편 히사히토 왕자는 지난달 30일 퇴위한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손자이자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조카다. 그는 왕실 전범에 따라 왕위 계승 서열이 아버지 후미히토(文仁)에 이어 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