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와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KTB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KTB투자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로열티 매출 부진과 세무조사 관련 불확실성이 우려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TB투자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올해 1분기 2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으며 자회사인 YG PLUS[037270]가 영업 손실을 낸 가운데 아티스트 활동 부재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의 목표주가를 41만원에서 36만원으로 낮추고 현재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1.5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 수준인 주가를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1분기 실적이 식품사업 부문의 비용 부담으로 부진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유진투자증권은 햇반 등 70여개 품목의 가격 인상 영향이 2분기부터 반영되고 진천공장의 가동률 상승과 쉬완스 실적의 온기가 반영될 것을 고려하면 전반적인 비용 부담은 하반기부터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 2018년 1분기에는 빅뱅이 일본 돔 투어를 진행하면서 각각 493억원, 347억원의 로열티 매출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이 부문 매출이 54억원에 그쳤다”며 “승리 관련 비용도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승리는 1분기에 한국에서 2회, 일본에서 2회, 동남아에서 3회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 일정이 일부 취소되면서 콘서트 원가가 증가했다”면서 “2분기부터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고 블랙핑크의 컴백 활동에 따른 이익도 반영되겠지만 아직 세무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투자에는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소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감소한 179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24.6% 하회했다”며 “특히 식품 부문은 매출은 크게 성장했으나 곡물과 농수산물 가격 부담과 진천공장 초기 가동으로 인한 판매관리비 증가로 마진이 악화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식품 부문의 원재료비 부담 및 진천공장 가동과 지난 2월 인수한 미국 쉬완스 운영으로 인한 판관비 부담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각각 5.6%, 5.0%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