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권찬숙 기자]일본의 대외자산이 2017년 1000조엔을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에도 0.5% 증가했다. 경제적 호황을 누리는 일본경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의 대외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18조380억엔으로 1년 전보다 0.5% 늘면서 7년 연속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외자산은 일본 정부, 기업, 개인이 외국에 보유한 자산을 의미한다. 일본 기업이 해외 기업을 매수하는 사례 등이 증가하면 대외자산도 증가한다.
대외자산에서 대외부채 잔액인 대외순자산액은 작년 말 기준 341조5560억엔(약 3700조원)으로 1년 동안 7% 늘었다. 일본의 대외순자산 규모는 수치가 공개된 주요국 가운데 28년 연속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일본 재무성은 "기업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해외투자가 활발했던 것이 증가 배경"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년 말 기준 일본 다음으로 대외순자산이 많은 나라는 독일(260조2760억엔), 중국(236조779억엔) 순이었다. 해외로부터의 투자금 유입이 급증한 미국 대외순자산은 마이너스(-) 176조9500엔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