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미술가 작품, 홍콩서 작가 경매 최고가 경신...'악동' 53억·'호박' 22억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출신 미술가 나라 요시토모(奈良 美智·60)와 구사마 야요이(草間 彌生·90) 작품이 각 작가 경매 최고가를 경신했다.

30일 크리스티코리아에 따르면 나라 작가의 1999년작 '불면의 밤(고양이)'은 지난 25일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3492만5000홍콩달러(한화 53억원·수수료 포함)에 팔려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낙찰작은 세로 120cm·가로 110cm 캔버스 중앙에 특유의 '악동' 얼굴을 커다랗게 그린 작품이다. 일본 네오팝을 대표하는 요시토모는 순진함과 반항심이 동시에 깃든 얼굴의 '악동' 캐릭터 작업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구사마 작가의 호박 조각 작품도 1452만5000홍콩달러(한화 22억원)에 낙찰되면서 작가의 조각 부문 경매 최고가를 경신했다. 1980년대 호박 조각을 시작한 구사마는 "호박은 내 삶의 동반자"라고 할만큼 호박 작업에 애정을 쏟았다.

다채로운 색상과 형태, 크기 호박 중에서도 둥근 검은 점들이 박힌 노란 호박이 대표작이다. 지난 2007년 제작된 이번 낙찰작은 높이 110cm, 너비 120cm 작업이다. 2013년 별세한 중국 근대미술가 자오우키(趙無極)의 대작 '트립티크(Triptyque) 1987-1988'은 1억7800만 홍콩달러(269억원)에 팔렸다.

한편, 홍콩 크리스티는 24일부터 엿새간 상반기 경매를 열고 3864억원어치의 작품 3012점을 거래했다. 이 기간 경매장을 다녀간 관람객은 4만명에 달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