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SK머티리얼즈, 증권사 부정적 전망…왜

“삼바 불확실성 커”…“G2분쟁에 수요 둔화 우려”

[KJtimes=김승훈 기자]삼성물산[028260]SK머티리얼즈[036490]에 대해 증권사가 부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유진투자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한 목표주가를 159000원에서 142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여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연결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불확실성으로 2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물산 2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24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지난해 2분기에 마진율이 높은 그룹사 건설 매출이 집중되면서 예외적으로 이익 수준이 높았던 데 비해 올해 2분기에는 건설 부문에서 납기 연장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고 바이오 부문 적자도 지속할 것으로 추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한화투자증권은 SK머티리얼즈의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21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로 주가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업황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느리지만 특수가스와 산업용 가스 부문 실적은 견조한 데다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프리커서 부문도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성장 모멘텀은 바이오 부문에서 발생하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관련해 최근 불거진 변수들을 보면 위탁생산(CMO) 사업자들 간 경쟁이 커졌고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회계처리 이슈 결과도 예측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삼성물산 입장에서 최선의 시나리오는 CMO와 바이오시밀러가 예상대로 성장하고 회계처리 이슈가 종료되는 것이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는 회계처리 이슈의 법적 공방이 지속하고 CMO와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장이 예상보다 늦어지는 경우라면서 최선과 최악의 간극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


그는 삼성물산은 삼성전자[005930] 등의 보유지분 가치가 자사 시가총액(17조원)보다 큰 26조원에 달한다주식시장 하락으로 인한 보유지분 가치 하락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할인율 확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SK머티리얼즈의 주가는 올해 고점 대비 15% 이상 하락하면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미중 무역분쟁으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수요 회복이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은 이런 상황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편이나 투자자 입장에서 선뜻 주식을 매수하기에는 꺼려지는 게 사실이라면서 “SK머티리얼즈의 주가는 전방 산업 수요가 개선되고 실적 모멘텀이 강하게 나타나는 3분기쯤부터 반등할 것으로 보여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26% 증가한 2318억원으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