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화장품 제조업체 클리오[237880]에 대해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매수’와 5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2분기 제품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경우 지금은 분기 실적의 바닥을 지나가는 시점으로 연초 이후 주가 조정이 충분히 진행된 만큼 현 시점부터는 투자 시 적극적으로 삼성전자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클리오의 목표주가를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2분기에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클리오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 채널 구조조정에 집중했고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국내에서 성공한 제품들이 하반기에 중국에서 위생허가를 받고 판매되면 추가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5% 증가한 54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0.5% 감소한 6조2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 것”이라며 “낸드(NAN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이 당초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데다 스마트폰의 판매량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낸드의 경우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시장을 대체하는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의 침투율이 높아지면서 큰 폭의 재고 감소를 기록 중이고 OLED도 하반기로 예정된 고객사의 신제품 출하를 앞두고 가동률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3분기부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리오는 올해 실적 개선 가시성이 뛰어난 업체”라며 “색조 화장품 브랜드로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고 스킨케어 제품 매출 확대까지 더해지며 영업이익률 상승이 예상된다”고 봤다.
조 연구원은 “최근 신제품들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2분기에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경쟁이 치열한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외형 성장이 계속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