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대 액정패널 재팬디스플레이, 대만도 인수 포기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재팬디스플레이(JDI)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업체간 경쟁에서 밀리면서 경영난으로 대만과 중국 연합에 경영권을 넘기기로 했지만, 대만 투자자가 투자를 돌연 중단했기 때문이다.

1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JDI는 대만과 중국 기업·펀드 컨소시엄인 '타이중(台中) 연합'에서 최대 800억엔(약 8700억원) 투자 유치를 추진했지만, 이중 250억엔(약 27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던 대만 터치패널 업체 TPK홀딩스가 타이중연합에서 빠지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경영난에 시달리는 JDI는 지난 4월 자금난 해결을 위해 타이중 연합에서 지원받는 대신 지분 50%가량을 넘기기로 했었다. 

동시에 최대주주인 일본 관민펀드 INCJ(구 산업혁신기구) 우선주 인수와 미 애플사에 대한 채무상환 유예 등을 통해 총 1440억엔 규모 자본 확충을 추진해왔다. 이럴 경우 현재 25.3%인 INCJ의 지분율은 10%대로 내려앉는다.

JDI는 TPK홀딩스 이탈로 생긴 투자금 공백을 중국 투자펀드 '하베스트 테크' 등으로부터 조달받기 위해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TPK 측은 주주들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출자 포기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요미우리는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용 패널의 판매 부진으로 JDI의 경영상황이 급속히 악화하는 점을 우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3곳의 컨소시엄 가운데 대만 투자펀드인 'CGL그룹'도 이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JDI에 최대 약 400억엔을 투자하기로 한 하베스트 테크는 27일까지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JDI 측은 하베스트 투자금을 늘리고 이탈한 TPK홀딩스를 대신해 홍콩 투자펀드인 '오아시스 매지니먼트'를 끌어들여 최대 800억엔을 조달한다는 계획에 변함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JDI는 하베스트 측과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이전에 접촉했던 기업을 포함, 국내외 투자자들과 추가 투자 유치 협상을 병행할 예정이다.

한편, JDI는 일본 경제산업성 주도로 히타치제작소, 도시바, 소니의 액정(LCD) 패널 사업을 통합해 2012년 출범했다. '히노마루(일장기) 액정 연합'으로 불리며 일본 액정산업 부활을 꿈꿨지만, 한국과 중국 기업들이 공략에 밀리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체제로의 전환이 늦어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공유경제 위기와 도전⑤]中 자전거 공유 스타트업 ‘헬로’…자국 시장 공략 집중 성장 발판
[KJtimes=김승훈 기자]중국 공유 자전거 업체 헬로추싱이 미국 증시 상장까지 추진하고 있을 정도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헬로추싱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냈다. 올해 2분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상하이에서 ‘헬로바이크’란 공유 자전거 서비스로 출발한 헬로추싱은 현재 대표인 양레이가 28세에 공동 창업했으며 일정 금액을 내면 자신이 원하는 만큼 자전거를 대여해 운용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전자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와 협업한 헬로추싱은 알리페이와 연동돼 있어 회원가입 없이 스캔 한 번만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현지에서 많이 이용하고 있다. 헬로추싱은 2018년 중국 자전거 공유업체 1·2위 업체였던 오포와 모바이크가 추가 투자 유치 실패와 중국 정부의 공유 자전거의 수량 제한 등의 이유로 경영난을 겪을 때 알리바바에서 투자를 받으며 급성장했다. 오포가 전 세계로 눈을 돌리며 사업을 확장할 때 헬로추싱은 자국 시장 공략에 집중한 덕분도 있다. 당시 헬로추싱의 기업 가치는 1조65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중국의 400개 이상 도시에서 운영되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

돗투돗, 제품 불량 논란에 댓글 차단까지… 고객들 ‘부글부글’
[kjtimes=견재수 기자] 유아용품업체 돗투돗(대표 송영환)이 제품 불량 논란에 휩싸이며 고객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고객들이 올린 제품 관련 댓글을 임의로 삭제하거나 관련 고객들을 차단하면서 마치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버젓이 물건을 팔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고객들은 30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 카페 ‘맘스홀릭’에 이 같은 내용을 하소연 하고 있지만 그마저도 명예훼손 등의 이유로 게시글과 댓글들이 차단되면서 맘스홀릭에 대한 불만도 갈수록 높아지는 분위기다. 14일 유아용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소비자가 ‘한국소비자연맹에 의류심사를 의뢰했다’는 글을 네이버 카페 ‘맘스홀릭’에 올리면서 회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의뢰인이라고 밝힌 A씨는 돗투돗에서 거즈 블랭킷을 구입한 다른 소비자가 베란다 창문으로 제품을 흔들어 털자 먼지가 심하게 발생하는 동영상을 보고 한국소비자연맹에 불량성 의뢰를 맡기게 됐다고 글을 시작했다. A씨는 “맘카페에 올라온 먼지털이 영상을 보고 의구심이 들어 돗투돗 측에 몇 가지 문의를 했지만 입장을 밝히면서 올린 인증서 피드가 잘 보이지 않았다”면서 “불안할 바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