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대림산업[000210]의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 지배구조 개선 및 배당금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하이투자증권은 대림산업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4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로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대림산업의 경우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건축 부문에서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저(低)마진 프로젝트들의 종료로 원가율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자회사인 삼호는 올해부터 실적 호전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2016년 말 워크아웃을 졸업한 뒤 건축 부문 수주를 확대한 결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최대주주 지배력이 취약할 뿐 아니라 일감 몰아주기, 갑질 논란 등 사회적 이슈 등으로 인해 어느 기업보다 지배구조 개선의 폭이 클 것으로 보여 행동주의 펀드 등의 타깃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국민연금이 지난해 7월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해 중점적으로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배당 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림산업은 배당 성향이 낮을 뿐 아니라 배당금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13일 NH투자증권은 대림산업의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를 유지하면서 이 회사의 건설 부문과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이 1분기 이후 건설 부문과 삼호[001880], 대림에너지 등 자회사에서 구조적인 개선을 보였다”며 “건설 부문은 저마진 프로젝트들이 끝나 원가율이 개선되고, 진행 중인 사업들의 이익이 하반기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삼호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3048억원과 3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8%, 282% 늘었다”면서 “대림산업이 지분 72%를 보유한 자회사 삼호는 현재 진행 중인 오션테라스, 구미 금오파크, 대전법동 등 주택 도급사업들이 올해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