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정부가 동중국해에서 북한 선박이 환적(換積·화물 옮겨 싣기)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안을 포착했다. 일본 정부는 해당 사안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통보하고 관계국과 정보를 공유했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달 13~14일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북한 선적 유조선과 선적을 알수 없는 소형 선박 2척이 총 6회에 걸쳐 나란히 근접할 것을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외무성은 관련 사진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한 상태다.
외무성은 이어 "이들 선박은 호스를 연결했다는 점에서 모종의 작업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가 종합 판단한 결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서 금지하는 환적을 했던 것으로 강하게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무성은 "해당 북한 선적 유조선이 지난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자산 동결과 입항 금지 대상으로 지정된 선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 선박의 환적이 의심되는 사안이라며 외무성이 내용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13건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