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 BNK금융지주[138930]의 주가가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하나금융투자는 BNK금융지주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종전처럼 ‘매수’와 1만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주가는 바닥을 다진 상태로 판단되며 추가 악화보다는 하반기부터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다만 NIM 하락세가 지속되는 데다 건전성 우려도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아 펀더멘털(기초여건) 개선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BNK금융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2% 증가한 171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2분기 대출 증가율이 1% 미만으로 낮고 순이자마진(NIM) 하락에 따라 이자 이익도 저조하겠지만 그룹 대손충당금이 900억원을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상반기 누적 그룹 순이익이 약 3500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고려하면 연간 순익 컨센서스인 5200억~5300억원은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면서 “2분기 실적이 발표되면 보수적인 컨센서스 수치가 상향되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 이하의 가격 매력이 점차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 10일 한국거래소의 배당 관련 핵심 지수인 KRX 고배당 50 지수에 하나금융지주을 새로 편입한 바 있다. 당시 한국거래소는 KRX 고배당 50 지수,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 코스피 배당성장 50 지수 등 배당 관련 3개 지수의 구성종목 정기변경을 확정하고 14일부터 적용시켰다.
이날 편입된 KRX 고배당 지수는 하나금융지주를 비롯해 한라홀딩스[060980], 웅진코웨이[021240], 조선내화[000480], BNK금융지주[138930], 에스에이엠티[031330], 한전KPS[051600], 세아특수강[019440], 한국토지신탁[034830], 극동유화[014530], 아주캐피탈[033660] 등 11개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