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롯데하이마트[071840]와 한전KPS[051600]에 대해 한화투자증권과 KB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한화투자증권은 롯데하이마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6만6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에 제품 판매 감소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는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온라인을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나가되 장기적으로는 오프라인에서도 비용 효율화 및 상품군 확대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같은 날, KB증권은 한전KPS의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주요 해외 정비사업 매출액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KB증권은 한전KPS의 올해와 내년 해외정비 사업 매출액 전망치를 각각 13.0%, 13.7% 하향 조정하고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11.5%, 7.0% 낮춘다고 밝혔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7% 감소한 437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TV·냉장고 등 주요 제품군의 판매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년보다 선선한 날씨로 에어컨 매출 증가율도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온라인 판매 채널의 비중 확대도 단기적으로는 부담 요인”이라면서 “롯데하이마트는 온라인 판매 비중을 지난해 9%에서 올해 11%로 높이려 하는데 이에 따른 지급 수수료 증가 등으로 마진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요르단 IPP3 운영관리(O&M) 공사 계약은 분기 평균 매출액 123억원을 기대했으나 올해 1분기 39억원, 지난해 분기당 평균 38억원의 매출액만 발생했다”며 “인디아 BECL 화력 O&M 공사, 우루과이 산호세복합 O&M 공사 등의 매출액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신규 원전 정비 계약 확보는 장기 매출액 전망을 개선해 주가 상승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한국 컨소시엄의 해외 원전 수주 가능성을 작게 보며 정부의 원전설비 감축 기조도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